김태흠 지사 “민생토론 대통령 지시 충남 현안사업 조속 추진”

김태흠 지사 “민생토론 대통령 지시 충남 현안사업 조속 추진”

4일 실국원장회의서 강조...“전면시행 앞둔 늘봄학교 철저 준비”

기사승인 2024-03-04 16:10:17
김태흠 충남지사가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52차 실국원장회의에서 3월 첫 주의 시작을 알리며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하고 있다. 사진=홍석원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지난달 26일 서산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시한 충남 현안 사업에 대한 조속한 추진을 당부했다. 의료대란과 관련해서는 강경 대응이 아닌 법에 따른 대처임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52차 실국원장회의를 통해 민생토론회를 꺼내들며 “대통령께서 아산 경찰병원,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등 공약 사항을 비롯해 천안·홍성 국가산단, 당진 기업혁신파크 등 현안에 대한 속도감 있는 추진 의지를 표명했다”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어 경기도와 합의한 베이밸리 협력 사업을 거론하며 “베이밸리 메가시티는 대한민국의 50년, 100년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거대 프로젝트로 충남 혼자서는 할 수 없다”면서 “경기도와 함께 갈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고, 우리 도가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핵심사업들은 정부관계부터와 적극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4개 시도의회 심의를 앞두고 있는 충청지방정부연합(충청권 메가시티) 규약안에 대해서는 “당초 로드맵대로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도의회와 협력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메가시티 성공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행‧재정적 지원이 필수인 만큼, 실질적인 행정‧교육‧재정 권한 이양을 비롯한 구체적인 지원 내용을 담은 협약을 정부와 체결할 수 있도록 준비해 주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새학기부터 도내 118개교에서 시범운영에 들어가는 등 올 하반기 전면시행을 앞둔 늘봄학교와 관련해서도 철저한 충준비를 지시했다. 

김 지사는 “예술‧체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과 퇴직교사 등 우수한 인재풀을 확보해 사교육보다 높은 질을 담보하고, 공간도 학교가 부족하다면 지역아동센터 등 연관 시설을 적극 활용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걱정 없이 국가에 돌봄을 맡길 수 있어야 저출산 문제를 풀 수 있는 만큼, 타 시도 사례를 파악하고 교육청‧시군‧도내 대학 등 모든 관련 기관과 함께 협의‧고민해 줄 것”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밖에 △교육발전특구 예비 지정 시군 재공모 준비 철저 △충남연구원 도정 지원 연구 기능 강화 △홍예공원 편의시설 확충 △산불 대응 체계 점검 및 진화 훈련 실시 △산불 진화 장비 확충 △반려동물 관련 국가 공모 협력 대응 △벤처기업 투자 확대 및 베이밸리 내 벤처 환경 조성 △투자 협약 국내외 기업 진행 상황 점검 △해외사무소 업무 확인‧점검 △충남아산FC 승격 및 홈 개막경기 참여 지원 △외국인 계절근로자 합동숙소 비용 절약 등 다양한 방안 검토 추진 △스마트팜 성공 사례 견학 및 도정 접목 방안 마련 △영농 폐기물 집중 수거 정례화 △친환경 자동차 충전소 등 편의시설 확충 △월례모임 특강 적극 참여 등도 주문했다.

특히 일부 실국의 정책 수립과 관련해서는 “원장이 직접 현장에 가보았느냐”고 되물으며 “정책은 현장에서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등 고뇌 속에서 나와야 한다”고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연구과제 수행보다는 잦은 외부 강의로 설립 취지가 퇴색한 일부 연구원에 대해서는 기강을 바로잡을 것과, 투자유치와 관련해서는 제대로 투자가 진행되고 있는지 파악하고 점검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날 보고 도중 김 지사는 의사들의 집단행동과 관련 '정부의 강경 대응 방침' 보고에 어휘 선택이 잘못됐다면서 ‘강경대응’이 아닌 ‘법대로’ 하는 것이라고 바로 잡아 눈길을 끌었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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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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