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산업생산이 반도체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소비는 내수 둔화의 영향으로 감소 전화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5.3으로 전월보다 1.3% 늘었다.
전산업 생산은 작년 11월 0.3%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12월(0.4%)과 1월(0.4%), 2월(1.3%)까지 4달 연속 증가했다.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3.1% 증가했고 서비스업 생산은 0.7% 늘었다.
반면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는 직전월 대비 3.1% 하락했다. 소매 판매는 지난해 11월(-0.1%) 내림세를 돌아선 이후 12월(0.5%), 1월(1.0%) 소폭 증가했나 2월 다시 감소 전환했다.
기업이 미래에 대비해 기계·설비를 사는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10.3% 오르면서 증가 전환했다. 이는 2014년 11월(12.7%) 증가 후 9년 3개월 만에 최대 증가다.
부문별로 보면 광공업 생산이 3.1% 증가해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만에 올랐다. 반도체와 기계 장비 등 제조업 생산이 3.4%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9로 전월보다 0.2포인트(p) 상승했으며,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4로 전월보다 0.1p 올랐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