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동해시에 따르면 연일 치솟는 고물가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있는 시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줄이고 국정 과제 중 하나인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대중교통 활성화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따라 시는 5월부터 기존 알뜰교통카드 이용 불편 사항을 개선하고 적립 혜택 확대를 위해 만 19세 이상 동해시에 주민등록 돼 있는 시민이 K-패스카드 월 15회 이상 사용 시 교통비 지출액의 정률(일반인 20%, 청년 30%, 저소득 53%)에 따라 월 최대 60회까지 환급해주는 사업인 K-패스를 본격 시행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현 교통비 1500원을 기준으로 일반인은 월 최대 1만8000원을, 청년의 경우 2만7000원을, 저소득계층은 약 4만8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는 셈이다.
환급 방법은 카드 사용 익월, 청구할인(신용카드), 계좌입금(체크카드), 충전(모바일 선불카드) 방식 등 카드사의 지급방식에 따라 지급된다. K-패스 이용을 희망하는 시민은 오는 24일부터 11개 카드사 누리집을 통해 K-패스 카드를 신청, 발급받고, K-패스 공식 누리집이나 어플에 회원가입 후 5월 1일부터 사용하면 된다.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이번 K-패스는 시내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민자철도(신분당선 등) 등 교통카드를 기반으로 하는 모든 대중교통 수단에 적용된다. 관내 이외에도 타 지역 대중교통 이용 시에도 혜택이 부여되는 등 편의성을 높인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시는 모든 시민이 K-패스 혜택을 누리도록 주요 승강장 및 공공용 지정게시대에 홍보포스터 게재, 각종 축제 시 홍보 전단지 배포, 안내전광판 3곳과 BIT(버스정보안내 단말기) 22곳에 홍보문구 송출 등 다양한 방법으로 대시민 홍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장범중 교통과장은 "이번 K-패스 추진은 대중교통 활성화로 탄소 중립 실현은 물론 대중교통의 공공성 강화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해=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