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에 나라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는 공간인 보훈누리공원이 조성돼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전주시는 23일 전북지역 독립운동추념탑 일원에서 우범기 전주시장과 이기동 의장을 비롯한 전주시의원, 강영석 전북특별자치도 복지여성보건국장, 국주영은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오혁재 육군35보병사단장, 하성일 광주지방보훈청장, 손순욱 전북동부보훈지청장, 보훈단체장과 회원,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보훈누리공원 여는 날’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육군35보병사단 군악대와 전주교대부설초 상록소리새 중창단이 보훈누리공원 조성을 축하하는 하모니를 선보여 의미를 더했다.
보훈누리공원은 나라를 위해 산화한 호국영웅들의 정신을 기리고, 시민들에게 장엄한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도록 전북지역 독립운동추념탑 일원 3만 366㎡부지에 총 97억원이 투입돼 조성됐다.
공원에는 △독립운동 추모공간 △국가수호 추모공간 △기억승화공간 △교육체험공간 4개 구역으로 조성, 보훈누리전시관과 추모의 벽, 호국분수, 상징조형물 등도 새롭게 들어섰다.
보훈누리전시관은 광복~6.25 한국전쟁~월남전까지 전반적인 호국보훈 역사를 아우를 수 있는 공간으로, 항일독립운동관과 6.25전쟁관, 베트남전쟁관, 디지털 실감 영상관으로 구성됐다.
보훈누리공원에는 ‘6.25 군복 체험’과 ‘호국영웅에게 감사편지 쓰기’와 같은 체험공간과 보훈누리공원의 다양한 테마를 담아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설치됐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보훈누리공원은 추모를 넘어 평화와 번영의 가치를 새기는 애국·화합의 공간으로 조성됐다”면서 “새로운 보훈누리공원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위로하고, 시민들의 쉼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