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 대회 및 전지훈련 유치가 한층 치열해진 가운데 인제군은 이를 돌파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으로 대응하면서 스포츠마케팅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7일 인제군에 따르면 지난해 총 22개 종목 60개 대회를 유치해 총 4만4000여 명의 선수들이 대회 참가를 위해 인제지역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회 기간별 개최 건수는 1~2일이 36개, 3~4일 11개, 5~6일 7개, 7일 이상 진행되는 대회가 6개로 각각 집계됐다.
전지훈련팀 유치 실적도 눈에 띈다.
지난해 10개 종목의 56개 팀 1052명의 선수들을 인제군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이로 인해 지난 한해 75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와 스포츠마케팅이 황금알을 낳은 새로운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올 들어 지난 3월까지 하늘내린인제 전국 중고 배구 V리그, 인제 익스트림 오픈 배드민턴 대회 등 전문 및 생활체육대회 5개를 개최해 3290명의 선수가 인제를 방문했다.
뿐만 아니라 배드민턴 국가대표 꿈나무선수 및 청소년 국가대표 레슬링 팀 등 19개팀 408명의 선수들이 전지훈련을 마쳤다.
5월에는 전국 및 도 단위 10개 대회를 비롯해 매주 크고 작은 스포츠대회가 개최되면서 총 1만2442명의 선수들이 방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제군은 2024년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으로 전국(도)단위 스포츠대회 60개와 전지훈련팀 70개 팀을 유치, 방문객 4만7500명과 92억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같은 성과는 인제군의 남다른 스포츠 마케팅 전략이 눈길을 끌고 있다.
3월부터 체류기간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소비패턴 분석과 설문조사를 통해 경제효과 산출기준 및 분석의 신뢰도를 한층 높이고 있다.
다양한 대회 유치와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방문객 체류기간이 긴 장기대회 유치를 위해 전략적인 스포츠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최근 3년간 원통체육문화센터, 기린실내체육관, 인제라이딩센터, 인제전지훈련센터 등이 속속 준공된 데 이어 인제종합운동장(2026년 준공예정)과 서화 실내체육관(2024년 준공예정) 조성사업 등도 속도를 내고 있다.
스포츠 인프라가 구축되면 향후 인제군의 스포츠 마케팅은 더욱 활기를 띨 예정이다.
특히 지난 5월 개소한 인제전지훈련센터는 스페셜올림픽코리아팀 등 8개팀 121명의 선수들을 유치해 선수단과 지역주민 모두에게 호평을 받았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수도권에서 1시간 30분이면 도착하는 편리한 접근성과 청정 자연 속 잘 갖춰진 체육 인프라는 인제군 스포츠마케팅의 강점"이라며, "6개 읍면 탄탄한 스포츠 인프라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을 펼쳐 명실상부 스포츠 도시 인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인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