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텔아비브를 비롯한 이스라엘 중부 지역을 겨냥해 6개월 만에 10여발의 중장거리 로켓을 발사했다.
26일(현지시간) 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시온주의자의 민간인 대학살에 맞서 텔아비브 등 이스라엘 중부를 겨냥한 대규모 로켓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로켓 공격을 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실제로 이날 텔아비브를 비롯해, 헤르츨리야, 크라파 샤리야후, 라맛 하샤론, 페타 티크바 등에서 로켓 경보가 울리고 저고도 방공망인 아이언돔이 작동했다.
이스라엘의 응급 서비스인 마겐 다비드 아돔은 대피 과정에서 1명이 경상을 입은 것 이외에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하마스 측은 이후로도 가자 국경을 따라 있는 마을을 산발적으로 공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의 반격은 최근 이스라엘군의 공세에 따른 것이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와 중부를 거쳐 남부까지 밀고 내려갔으며, 최근에는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라파 공격을 앞두고 가자지구에 진입했던 병력 대부분을 일시적으로 철수하기도 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