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계가 군기 훈련 중 사망한 박 모 훈련병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대한간호협회(간협)는 지난 29일 탁영란 회장을 비롯해 손혜숙 제1부회장, 윤원숙 이사, 신은숙 전라북도간호사회 회장, 이정은 보건진료소장회 제1부회장이 고(故) 박 모 훈련병의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고 30일 밝혔다.
탁 회장은 “군 복무 중 순직한 고 박 모 예비간호사의 안타까운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간협은 사고 소식이 전해진 후 협회 홈페이지에 추모글을 올리기도 했다.
고인이 된 박 모 훈련병은 전남 나주가 고향으로, 간호사로 보건진료소장을 지낸 가족의 영향을 받아 간호대학에 진학했다. 특히 국제보건의료 분야의 화두인 ‘보편적 건강 보장’에 관심을 갖고 개발도상국에서 간호활동을 펼치고 싶다는 포부를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모 훈련병은 지난 23일 군기 훈련을 받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민간병원으로 응급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상태가 악화돼 25일 오후 사망했다. 발인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이뤄지며, 시신은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