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친동생인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이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을 맡게 됐다. SK이노베이션으로 자리를 옮기며 에너지 사업을 총괄하게 될 것으로 분석된다.

7일 SK이노베이션은 오는 10일 최 수석부회장을 SK이노베이션 신임 수석부회장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 수석부회장은 SK온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의 자리를 내려놓게 됐다.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에너지와 그린 사업 전반에 대한 리스크 대응 및 글로벌 성장 전략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SK그룹 에너지 분야를 대표하는 중간지주회사로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온, SK엔무브, SK인천석유화학,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어스온, SK엔텀 등 9개 사업 자회사를 두고 있다.

최 수석부회장은 지난 1994년 SKC에 입사했다. 이후 SKT, SK E&S, SK가스, SK주식회사 등 SK그룹의 주요 계열사를 거쳤다. 지난 2010년부터 SK그룹 수석부회장으로서 미래 에너지 사업 확장을 이끌어 왔다. 지난 2021년에는 SK온의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으로 선임, SK온을 글로벌 일류 배터리 기업으로 이끌어왔다.

이와 함께 유정준 SK미주대외협력총괄 부회장이 SK온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유 부회장은 SK온의 글로벌 사업 확대 및 신규 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할 예정이다. 유 부회장은 지난 1998년 SK그룹에 합류해 SK에너지 R&C와 R&M 사장, SK루브리컨츠 대표이사, SK G&G(글로벌미래성장동력발굴) 추진단장 사장, SK E&S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지난 2022년부터 SK그룹의 북미 사업을 총괄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