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당대표직 연임에 대한 국민 찬반 평가가 팽팽히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8~10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대표가 한번 더 당대표를 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 중 48.8%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적극 반대 37.5%, 다소 반대 11.3%였다.
찬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5.7%로 나타났다. 적극 찬성 30.4%, 다소 찬성 15.3%였다. 잘모름·무응답은 5.4%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70대 이상에서 반대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64.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60대 57.2%, 18~29세 45.1%, 30대 45.0%, 50대 43.8%, 40대 39.7%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반대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63.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부산·울산·경남 56.0%, 충청권 54.3%, 서울 51.0%, 인천·경기 44.9%, 호남권 31.2% 순이었다.
정치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이 대표 연임에 대한 찬반 평가가 팽팽히 맞섰다. 중도층 중 연임 반대에 응답한 비율은 47.5%, 찬성으로 응답한 비율은 46.4%였다. 잘모름 또는 무응답층에서는 연임반대에 응답한 비율이 60.2%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전화면접(10.1%), 무선 ARS(89.9%)를 병행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5.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4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