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호종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은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에 따른 대전 바이오산업의 비전에 대해 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를 설명했다.
지난달 27일 정부는 제6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 이하 위원회)를 개최해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국가첨단전략기술 신규 지정 및 변경 계획을 심의·의결했다.
당시 위원회는 대전(유성)을 혁신신약 R&D 오픈이노베이션 거점으로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선정이유는 탁월한 R&D 기반과 기술력을 보유한 선도기업군을 바탕으로 ’32년까지 블록버스터 신약 2개 개발 등 기술혁신과 신약 파이프라인을 창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산업단지 인프라 지원, 인허가 신속처리 의무화, 사용료・부담금 특례, 세액 공제,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수출 판로개척, 정부 R&D예산 우선 배정, 예비타당성 조사 특례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뤄진다.
아직 우리나라는 단 1개의 혁신신약(연간 매출액 1조 원 이상)도 성공하지 못한 상황이라 대전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바이오 혁신신약 클러스터 도약’을 목표로 대전 특화단지에서 초격차 기술을 갖고 있는 선도기업을 육성해 글로벌 빅파마를 만들어낸다는 전략이다.
장 부시장은 "대전시는 4대 치료제 분야(단백질·유전자·세포·재생치료제)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갖고 있는 만큼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2032년까지 2개의 혁신신약을 창출하겠다는 확고한 목표를 정부에 제시했다"며 "머크, 리가켐바이오, 알테오젠, 바이오니아 등 리더 기업을 비롯한 바이오 상장사 25개 사와 300개 바이오 기업 그리고 카이스트를 비롯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있어 기술혁신과 신약 파이프라인을 창출할 수 있는 곳은 대전"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대전은 산업 전력과 용수가 풍부하다"며 "지리적인 장점을 활용해 다른 지역에도 혁신신약 R&D부분을 지원하겠다"고 계획을 말했다.
한편 이장우 대전시장은 오전에 갖은 기자 간담회에서 "이번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발표에서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대전만 선정됐지만 식약처와 질병관리청이 있는 충북과 협조해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