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성시경이 자신의 이름을 걸로 내놓은 막걸리 '경탁주 12도'가 제품 테스트 과정에서 라벨 표기를 누락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처분을 받았다.
2일 제품을 출시한 경코리아는 "제품 개발을 위해 몇몇 지인들에게 테스트용으로 보낸 시제품 라벨 표기 중 제품명, 내용량, 제조원, 품목제조번호 정보가 누락되었음을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전달받았다"고 전날 밝혔다.
이어 "해당 제품은 본 제품 출시 전 최종 테스트 단계의 샘플 시제품들로 제작 단계상 상세 정보를 온전히 기입할 수 없었던 배경과 상품상 문제없음을 소명했다“면서 ”그러나 테스트 단계의 샘플 제품에도 모든 표기가 필수 요건이라는 답변과 이미 생산된 제품 판매는 가능하지만 한 달간 양조장에서 생산이 불가능하다는 통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성시경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인들과 나눠 마시는 술이라 하더라도 행정적인 부분 등 세심한 부분들을 먼저 챙겼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 제 무지에서 비롯된 불찰"이라며 "미흡했던 부분을 더욱 세심히 확인하고 시정하면서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제작돼 판매 중인 제품들과는 전혀 무관한 것으로 식품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경코리아는 8월 2일까지 '경탁주 12도'를 판매한 뒤 재정비 시간을 갖고, 같은 달 20일 판매를 재개할 방침이다.
성시경은 지난 2월 자신의 이름을 딴 주류 브랜드 '경'을 내놓고, 막걸리 '경탁주 12도'를 첫 제품으로 출시했다. 소속사는 당시 "성시경이 제품 구상부터 개발, 출시까지 오랜 시간 공을 들였다"고 전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