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2024 인터넷신문 언론대상’ 대상 수상

쿠키뉴스, ‘2024 인터넷신문 언론대상’ 대상 수상

기사승인 2024-07-26 13:15:43
노석철 쿠키뉴스 대표(가운데)가 2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매체부문 언론대상을 수상했다.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가 ‘2024 인터넷신문 언론대상’에서 매체부문 대상을 받았다. 부모의 금전 강요로 고통받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다룬 쿠키뉴스 ‘자식담보대출’ 시리즈는 보도부문 탐사보도 우수상을 수상했다.

‘2024 인터넷신문의 날’ 기념식이 25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박종현 한국기자협회 회장,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김효재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 박종민 한국언론학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수석은 윤석열 대통령 축사를 대독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AI 기술이 가져온 진보는 언론 환경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언론 혁신을 이끌어 온 인터넷신문이 뉴미디어 저널리즘의 기본을 세우는 데도 더 큰 역할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기념식에 이어 진행된 2024 인터넷신문 언론대상 시상식에서는 쿠키뉴스가 매체부문 언론대상을 수상했다. 노석철 쿠키뉴스 대표는 “언론에 대한 신뢰가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쿠키뉴스는 언론이 해야 할 역할을 항상 고민하고 있다”면서 “자체 취재보도 가이드북을 제작하여 공개하고, 데스크 실명제를 도입하며 독자의 신뢰를 회복하려는 노력을 꾸준히 기울여 온 점이 높이 평가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더 나은 보도의 기준을 정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은비·유채리 기자가 쿠키뉴스 ‘자식담보대출’ 기획보도 부문 대표 수상자로 나섰다.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민수미, 정진용, 이소연, 조은비, 유채리, 박효상 기자가 보도한 ‘자식담보대출’ 기획보도는 보도부문 탐사보도 우수상을 받았다. 가정사로 치부되어 주목을 받지 못했던 부모의 금전 강요 문제를 조명하고, 자녀인 피해자들이 도움받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아직 한국에는 생소한 개념인 부모 자녀 간의 경제적 학대를 알리고, 금전 강요로 고통받는 청년의 규모와 현황을 수치화했다. 끈질긴 취재 끝에 카메라 앞에 서겠다는 피해자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담았다. 방대한 취재 내용을 독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인터랙티브 페이지를 만들었다. 또 시민사회 단체와 연계해 경제적 학대 피해자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대표 수상에 나선 조은비, 유채리 기자는 “가족 안에서 은밀하게 벌어지는 경제적 학대가 주제였던 만큼 취재원을 보호하면서도 가정사 안에 축소된 청년 이야기를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밝은 곳보다 어두운 곳을 먼저 보는 기자들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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