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2Q 매출·영업이익 역대 최대…“검색·커머스로 날았다”

네이버, 2Q 매출·영업이익 역대 최대…“검색·커머스로 날았다”

기사승인 2024-08-09 10:39:12
네이버 사옥. 연합뉴스

네이버가 지난 2분기 역대급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검색과 커머스, 핀테크 등에서 모두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9일 네이버는 2분기 매출액 2조6105억원, 영업이익 47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26.8%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규모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784억 원 △커머스 7190억 원 △핀테크 3685억 원 △콘텐츠 4200억 원 △클라우드 1246억 원이다.

서치플랫폼은 플레이스광고, 검색광고 등 상품 개선 및 타게팅 고도화 효과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7.5%, 전분기 대비 8.1% 증가한 9784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초개인화 기술을 기반으로 체류시간 확대와 새로운 수익 창출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커머스는 도착보장 및 브랜드솔루션 사용률 증가, KREAM의 성장 지속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3.6%, 전분기 대비 2.2% 성장한 7190억원으로 확인됐다. 네이버 전체 커머스 거래액은 전년동기 대비 4.1% 성장한 12조3000억원을 달성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이용자에게 실질적 가치를 강화하며 충성도 높은 고객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핀테크는 전년동기 대비 8.5% 증가, 전분기 대비 4.1% 증가한 3685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외부 생태계가 지속 확장됨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20.1%, 전분기 대비 5.2% 성장한 17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외부 결제액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전체 결제액의 50%를 넘어섰다.

콘텐츠는 다소 부진했다. 전년 동기 대비 0.1%, 전분기 대비로는 5.9% 감소한 4200억원으로 집계됐다. 환율 변동 등의 효과로 보인다. 이를 제거한 동일 환율 기준으로 웹툰의 글로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1% 성장했다. 특히 일본 지역의 경우 역대 최고 MPU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클라우드는 AI 관련 매출 발생과 라인웍스 유료 ID수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9.2% 성장하고, 전분기 대비 6.5% 증가한 1246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AI, 데이터, 검색 등 핵심 역량을 접목하여 네이버 생태계 내의 파트너사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플랫폼 역량을 강화했고, 수익화 측면에서도 초기 성과를 확인했다”며 “하반기에도 AI와 데이터를 활용하여 핵심 사업의 상품 및 플랫폼의 역량 강화를 가속화하고, 기술 기반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나가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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