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국민을 연결하는 수목원․정원 플랫폼 기관으로써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겠습니다.”
신임 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 이사장은 13일 국립세종수목원 대강당에서 ‘제3대 이사장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돌입했다.
심 이사장은 1991년 산림청으로 공직에 입문한 이래 동부지방산림청장, 신람보호국장, 산림산업정책국장, 산림복지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산림행정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산림청 재직 당시 한수정 당연직 이사를 겸직하며 국립세종수목원 조성을 총괄하고 한국난대수목원 입지선정과 국립새만금수목원 설계를 이끄는 등 우리나라 수목원·정원 사업에서 중요 경험을 갖춰 이번 인사에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관 확대에 맞춰 미래 재설계
이날 취임사에서 심 이사장은 출범 7년을 맞은 한수정이 새로운 미래를 위해 나아가야 함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심 이사장은 “기관역할 증대 등 변화된 여건을 반영해 미래를 재설계하고 조직 확충방안을 마련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효율적인 경영체계를 구축하고, 자생식물의 활용성 강화, 생물다양성 인식 확산, 정원문화 진흥 등 고유 업무를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산림생물자원 활용성을 높이고, 정원산업 육성을 위한 실용화 기술개발을 강화하는 한편 이들 기술이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체계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심 이사장은 책임경영, 공정경영, 투명경영 등 경영합리화와 더불어 지역상생, 민간지원 등 사회적책임 강화에도 힘쓸 것을 다짐했다.
특히 “우리가 추진하는 모든 사업분야의 디지털 전환으로 대국민서비스 품질 향상과 업무효율성을 이루고, 종자, 산림복원, 도시숲 등 미래 수요가 많은 분야에 대한 정책지원과 현장형 사업을 확대하겠다”며 “이를 통해 지역상생, 일자리창출, 민간지원 등 사회적책임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심 이사장은 안전문화 확산에도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에 대해 “방문객 불편사항이나 위험사항이 없는지 수시로 점검하고, 고객이 참여하는 '안전 위해요인 신고포상제'를 도입할 예정“이라며 ”직원안전에 대해서도 근무안전 위협요소를 도출하고 미흡사항을 보완하는 등 업무 전반에서 안전문화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심 이사장은 노조와의 상생 소통관계 강화, 조직운영 자율성 및 책임성 확보 등도 중점 추진사항으로 제시했다.
심 이사장은 “한수정은 국가수목원 운영과 정원문화산업 진흥이라는 고유 역할은 물론 산림복원, 도시숲 지원, 산림생명자원 책임기관, 자생식물 종자 공급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곧 새로운 국립기관도 추가로 운영하게 된다”며 “조직의 역할 증대에 맞춰 전략체계를 재설정하고, 공공기관으로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공성과 책임성을 바탕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대전청사=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