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해리스, 114개 여론조사 평균서 트럼프 앞서…유세 시작 3주 만에 역전

‘상승세’ 해리스, 114개 여론조사 평균서 트럼프 앞서…유세 시작 3주 만에 역전

기사승인 2024-08-14 06:51:29
미국 대선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부터)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사진=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뚜렷한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인 더힐이 선거전문 사이트 디시전데스크HQ와 함께 최근 시실시된 전국 여론조사 114개의 평균치를 파악한 결과 해리스 부통령의 평균 지지율은 47.8%로 트럼프 전 대통령(46.4%)보다 1.4%p 앞섰다.

무소속 후보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를 포함한 다자 구도의 지지율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격차는 더 크게 벌어졌다. 해리스 부통령은 47.3%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43.6%보다 3.7%p 우세했다.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에서 사퇴한 직후인 지난달 21일의 평균치와 크게 비교되는 수치로, 당시 전국 여론조사 평균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양자대결에서 2.3%p, 다자 대결에서 4%p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더힐은 “바이든이 경선에서 내려오고 해리스를 지지한 지 3주 만에 여론조사에서 급격한 반전이 나타났다”며 “주별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에게 더 희망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오차범위 내 열세에 놓였던 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미시간주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의 우세로 흐름이 바뀌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미시간주, 펜실베이니아주, 위스콘신주 유권자 1,973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50%의 지지율을 얻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46%)을 4%P 차이로 따돌렸다.

미시간주, 펜실베이니아주, 위스콘신주는 주요 경합주로 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승기를 안겨준 주지만 2020년에는 바이든 대통령으로 돌아섰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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