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JW중외제약이 제브라피쉬 모델 전문 비임상시험기관인 ‘제핏’과 대사질환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JW중외제약은 이번 계약을 통해 비만이나 당뇨 등 대사질환 신약 후보물질 연구에 제핏의 제브라피쉬 모델을 활용할 예정이다. JW중외제약은 지난해 4월 제핏과 제브라피쉬 활용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자체 신약 후보물질의 적응증 확장과 신규 혁신 신약 과제 비임상 연구를 함께 진행해왔다.
제브라피쉬는 인간과 유전적 구조가 80% 이상 유사한 열대 어류로, 대사질환 관련 신약 후보물질의 효용성과 안전성을 연구하는 데 유용하다. 포유류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전임상 중개연구 모델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 제약업계는 제브라피쉬 신약 개발 시장이 2022년 약 4억3440만달러(한화 약 5933억원)에서 2031년 약 6억1800만달러(약 8,441억원) 규모로 급성장하며 연평균 14.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지난해 6월 본사를 경기도 과천으로 이전한 직후부터 성어 기준 약 900마리를 사육할 수 있는 제브라피쉬룸을 사내에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R(Research) 단계 모든 주기의 기전 연구에서 제브라피쉬룸을 활용해 중개임상을 보강해 나가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제브라피쉬 플랫폼 외에도 오가노이드, 인공지능(AI) 등을 접목한 바이오텍 플랫폼과 결합해 중개임상을 강화하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을 펼치고 있다.
앞서 2022년 5월 오가노이드 전문 신약 개발 기업인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오가노이드 활용 비임상 중개연구 플랫폼 구축에 나서며 신약 파이프라인 확장을 추진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5월 열린 미국 피부연구학회에서 탈모치료제 ‘JW0061’에 대한 인간 피부 오가노이드 전임상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JW중외제약의 연구 자회사인 C&C신약연구소는 지난해 12월 양자물리학 기반 AI 신약 개발 플랫폼을 보유한 미국 ‘크리스탈파이’와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해 STAT6 단백질 표적 저분자 화합물 치료제 선도물질을 최적화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발하게 전개 중이다”라면서 “전임상 단계에서 임상 단계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중개임상 연구 활동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