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를 비공개로 소환 조사했다.
13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지난 7일 최씨를 불러 조사했다고 전날 밝혔다.
검찰은 최씨에게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알게 된 경위와 김 여사에게 권 전 회장을 소개해준 과정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7월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대면 조사한 후 주가조작 사건에 사용된 계좌 소유주를 조사 중이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심리한 1·2심 재판부는 최씨의 계좌 1개와 김 여사의 계좌 3개가 주가조작에 쓰였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두 모녀가 결과적으로 22억9,000여만원의 차익을 얻은 것으로 보고 있다.
법원은 이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다른 계좌주인 손모씨의 방조 혐의에 대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손씨에 대해 “자금을 동원해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대량으로 매수해 인위적 매수세를 형성해 주가 부양에 도움을 주는 등 정범의 행위를 용이하게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