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영덕군 동해안 국가지질공원 일원이 환경부 생태관광지역으로 신규 지정됨에 따라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개발·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생태관광지역’은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환경친화적 생태관광을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대상지는 환경적으로 보전 가치가 있고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교육할 수 있는 지역을 환경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협의해 지정하고 있다.
이번에 지정받은 영덕군 동해안 국가지질공원 일대는 생태관광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주민협의체 운영 등에 국비를 지원받는다.
또 정부가 추진하는 생태관광 기반 조성 사업에 우선 지원 대상 자격도 주어진다.
동해안 국가지질공원 영덕군 일대는 우수한 지질 유산 자원을 보유해 지질학적 가치가 크고, 해안도로와 블루로드, 자연 친화적인 해안 트레킹 인프라가 조성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특히 영덕 해맞이공원, 경정리 해안, 죽도산, 고래불해안 등 지질명소마다 아름다운 해안선을 조망할 수 있어 동해안 중에서도 명품으로 꼽힌다.
여기에다 영덕군 11개 지질명소가 포함된 경북 동해안 세계지질공원은 지난 9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 심의를 통과해 내년 5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정기총회 최종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
영덕군 동해안 국가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정기총회에서 최종 승인 나면 이번 환경부 생태관광지역 선정과 더불어 생태관광 운영의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기완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 “영덕군 동해안 국가지질공원 일대는 트레킹 여행자들이 선호하는 블루로드와 풍부한 지질‧생태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차별화된 생태관광지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며 “특색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덕 동해안 국가지질공원이 생태관광지역에 신규 지정됨에 따라 경북은 ▲울진 왕피천 계곡(2013년) ▲영양 밤하늘․반딧불이 공원(2018년) ▲문경 돌리네습지(2023년) 등 4개소로 늘어났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