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대선 출마 선언? 적절한 시점에…

김영록 대선 출마 선언? 적절한 시점에…

김영록 지사 “출마선언 보도는 진위가 확대된 것” 해명

기사승인 2025-02-04 23:36:49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된 ‘조기대선 출마 선언’에 대해 ‘발언이 확대 해석됐다’고 밝혔다. /전남도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된 ‘조기대선 출마 선언’에 대해 ‘발언이 확대 해석됐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3일 국회에서 광주‧전남지역 언론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선 출마에 관한 질문을 받고 “조기 대선 출마 결심을 굳혔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또 출마 시기는 시국 상황을 보면서 도민 의견을 들어 적절한 시점에 하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이라며, 출마선언 보도는 진위가 확대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출마 이유에 대해서는 김대중 대통령 이후 호남 인물론이 부각되지 못한 상황에서 유력한 호남 주자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다수 있던 차에 탄핵정국을 바라보면서 대선 참여를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대선 경선에 참여하더라도 민생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면서 도지사로서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선에 도전하더라도 지사직은 유지하겠다는 것으로, 실패한다면 지사로 돌아오는 길을 열어두겠다는 것으로 읽힌다.

한편 김 지사는 탄핵정국이 시작된 지난해 12월 초부터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를 향한 비판 수위를 높이며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등 일찌감치 조기 대선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지역 정가에서는 김영록 지사의 대선 도전 행보를 두고 ‘손해 볼 것 없는 장사’라고 평가했다.

대선 도전에 실패한다고 해도 중앙무대에서 몸집을 키워 영향력이 커진 만큼 전남지사 3선에 나서는 것에 불리하게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민주당 주철현 의원이 최근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면서 도지사 선거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또 지난 선거에서 공천을 다퉜던 이개호(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 의원과 신정훈(나주시‧화순군) 의원이 거론되고 있고, 서삼석(영암‧무안‧신안) 의원도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역량을 과시한 무소속 노관규 순천시장의 출마설도 꾸준한 상황이라 어느 때보다 치열한 선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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