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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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이재명 대표의 ‘1인 25만원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해 이견이 발생했다. 전 국민 25만원 지원을 저소득층에 집중해 촘촘히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14일 광주에서 열린 광주경영자총회 특강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은 찬성하지만, 전 국민에게 25만원씩 주는 것은 문제다”라며 “그 방법보다는 더 어려운 계층에 촘촘하고 두텁게 지원해야 한다. 소득분위 25% 이하에게 1인당 100만원씩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자들의 소득이 늘어난다고, 네 끼를 먹지 않는다. 취약계층일수록 한계소비성향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 대표에 대한 쓴 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 대표가 민생회복지원금 양보·철회를 말했지만 결국 추경에 포함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붙은 것은 당이 신뢰를 주지 못하는 것”이라며 “일관된 우리 입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도 ‘저소득층 집중지원’을 꺼내 들었다. 그는 “추경으로 서민 지원이 필요하지만, 전 국민에게 25만원을 지원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저소득층 지원과 소비 진작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중도 개혁’ 길을 확실히 가야한다”며 “정책은 당내에서 치열하게 논의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