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자로 떠나볼까”…中 출국하는 내국인 60% 급증

“무비자로 떠나볼까”…中 출국하는 내국인 60% 급증

기사승인 2025-02-24 10:22:15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쿠키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중국으로 출국한 여행객 수가 중국의 무비자 정책에 힘입어 급증했다.

24일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이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도착지별 내국인 출국자 현황 자료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중국으로 나간 내국인은 64만790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11월∼지난해 1월 40만3470명이 중국을 찾았던 것에 비해 60.6% 증가한 수준이다.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내외국인 입국자 격리를 강제하던 지난 2022년 동기보다는 24.9배로 늘었다.

열흘간 이어진 올해 설 연휴 기간에도 10만명이 넘는 여행객이 중국을 찾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2025년 설 연휴 운송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 사이 중국으로 출국한 여행객은 13만8196명으로, 중국은 여객 실적에서 일본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중국 여행이 인기를 끄는 이유로는 무비자 정책으로 비자 발급 부담이 사라지면서 여행 접근성이 좋아진 점과 상대적으로 항공 요금과 숙박비가 저렴한 점 등이 꼽힌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무비자 정책으로 인당 10만원 이상 들던 비자 발급 비용 부담이 줄어들면서 상하이와 칭다오 등 젊은 층이 주로 찾는 여행지의 예약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반중 정서 확대로 인한 영향은 아직 체감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심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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