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이런 경기 통해 한층 성장할 것” [쿠키 현장]

황희찬 “이런 경기 통해 한층 성장할 것”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03-20 22:49:19 업데이트 2025-03-21 03:29:07
황희찬이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7차전에서 비긴 뒤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김영건 기자

황희찬이 오만전을 돌아보며 더 나은 경기력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7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졸전 속에도 황희찬의 한 방은 빛이 났다. 전반 40분 이강인은 뒤에서 완벽한 스루패스를 건네 황희찬 발 앞에 뒀다. 황희찬은 이를 받아 박스 안에서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황희찬 덕에 막혔던 혈을 뚫은 한국은 실점 전까지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황희찬은 올 시즌 소속팀인 울버햄튼에서 부진에 빠져 있다. 지난 시즌 29경기 12골을 터뜨리며 커리어하이를 찍었지만, 올 시즌에는 18경기 2골에 그치고 있다. 황희찬은 대표팀에서 오랜만에 골 맛을 보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황희찬은 “오랜만에 대표팀에 들어와서 골을 넣었다. 팀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부분이 감사하다. 주어진 기회 속에서 팀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기지 못한 부분은 아쉽지만 중요한 승점 1점이라 생각한다. 이런 경기들을 통해 한층 다듬고, 성장할 수 있다. 다음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중요하다.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총평했다.

황희찬은 “그동안 예선을 겪어왔지만, 현재 상황이 가장 좋다. 힘들었던 상황을 이겨내고 발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다. 월드컵에서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도 “더 성장하고 발전해야 월드컵, 다음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이런 경기를 통해 팀적으로 단단해질 수 있던 경기였다”고 강조했다. 

고양=김영건 기자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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