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등 경제6단체장, 韓대행 회동…상법개정안 거부권 건의 전망

한경협 등 경제6단체장, 韓대행 회동…상법개정안 거부권 건의 전망

기사승인 2025-03-27 10:14:04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경제단체 대표들이 지난해 12월23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서 오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한 대통령 권한대행,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6단체장이 2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만나 상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전망이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한덕수 권한대행은 27일 서울 모처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 6명을 만난다.

대통령 권한대행과 경제6단체장이 만나는 건 지난해 12월23일 오찬 간담회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당시 한 권한대행은 “정부가 건설적인 재정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모임 나흘 만인 12월27일 탄핵 소추안이 의결되면서 직무가 정지됐다.

이번 만남은 한 권한대행 측에서 먼저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복귀 후 대국민 담화에서 “이미 현실로 닥쳐온 통상 전쟁에서 우리나라의 국익을 확보하는 데 모든 지혜와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재계는 특히 트럼프 신정부 출범 이후 관세 장벽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공유하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지난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상법 개정안과 관련해 “지금 불안 요소가 많은데 지금 이 타이밍에 꼭 해야 할까 하는 생각은 남는다”며 “상법은 경제 쪽에서 보면 헌법과 비슷한데 그걸 바꿔서 새 국면으로 들어가자는 게 적절한(right) 타이밍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
김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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