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이하 공사)와 대구도매시장 유통인단체가 영남지역 대형 산불 피해 농업인을 위해 2억4000만원의 성금을 기부한다.
이 성금은 한국농어촌희망재단을 통해 경북·경남 지역의 피해 농업인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공사에서 1억원, 유통인단체에서 1억4000만원을 모아 성금을 마련했다.
특히 피해가 큰 경북은 대구 도매시장 거래 물량의 32%를 차지한다.
그중에서도 의성군(사과, 자두), 청송군(사과, 배추), 영덕군(복숭아, 송이), 영양군(무, 배추) 등은 도매시장의 주된 출하처다.
공사와 유통인단체는 긴급 회의를 통해 영농 시작을 앞둔 농업인의 신속한 피해 복구와 안정적 물량 확보, 농업인 소득 보전을 위해 기부를 결정했다.
이는 2022년 10월 대구도매시장 화재 당시 전국에서 보내온 성금이 큰 도움이 됐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결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갑작스러운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 위로를 보내며, 농업인들의 일상 회복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