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경북‧경남 산불 주불 모두 진화…역대 최대 규모 피해”

중대본 “경북‧경남 산불 주불 모두 진화…역대 최대 규모 피해”

총 75명 사상자 발생…주택 3000여동 전소

기사승인 2025-03-30 20:27:40 업데이트 2025-03-30 20:28:41
지난 22일 경상남도 산청 산불 현장. 독자 제공

고기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 “지난 21일부터 경남과 경북도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은 총력 대응 끝에 주불을 모두 진화했다”고 밝혔다.

고 본부장은 30일 경북도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중대본 회의를 통해 “이번 산불은 인명과 재산 피해 모두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인해 사망자 30명을 포함해 총 7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주택 3000여동이 전소됐고 국가 유산 피해는 30건, 농업시설은 2000여건의 피해가 있었다. 

정부는 이재민 일상 복귀를 위해 공공기관 연수원과 민간 숙박시설을 임시 숙박시설로 활용하고 생업과 가까운 지역에 임시조립주택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재민에겐 지자체를 통해 긴급생활 안정지원금을 신속히 지원하고 심리 및 의료 지원을 병행한다.

고 본부장은 “산불 피해 현장은 생각보다 훨씬 참담하고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의 상실감과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이번과 같은 산불은 언제든 다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예방과 대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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