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과 학부모가 원하는 검진기관에 방문해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학생 건강검진 제도개선 시범사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행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검진기관 접근성이 낮은 강원 횡성군을 추가해 올 12월까지 2차 학생 검진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대상은 전체 231개교 초·중·고 학생 6만8000명이다.
현행 학생 건강검진은 학교의 장이 지정하는 검진기관에서 이뤄진다. 이로 인해 일부 학교는 검진기관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학생‧학부모는 학교에서 정한 검진기관을 이용해야 하다 보니 원거리를 이동하는 등 제도 개선이 꾸준히 요구돼 왔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학생 검진을 건보공단에 위탁해 학생·학부모가 원하는 검진기관에서 검진을 받고 결과 기록을 공단의 건강관리 정보시스템에서 통합 관리하는 시범사업을 지난해 7~12월 세종과 강원 원주 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시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시범사업 대상 지역의 학생(3만2574명) 중 93.8%(3만550명)가 검진을 받았다.
김남훈 건보공단 급여상임이사는 “2차 시범사업을 통해 공단이 학생 건강검진을 전국으로 확대해 전면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