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는 9일 당 대표직 사퇴 유력…대권 행보 본격화

이재명, 오는 9일 당 대표직 사퇴 유력…대권 행보 본격화

기사승인 2025-04-07 05:12:4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종로구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대표가 오는 9일께 당 대표직을 내려놓고 대권 행보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예정이다. 

7일 이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따른 조기 대선 날짜가 정해지는 대로 대표직을 사퇴하고, 당내 경선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오는 8일 국무회의에서 대선일을 지정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정치권의 관측이다. 이에 따라 대선일 지정 다음날인 9일쯤 이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대선일 지정 당일 사퇴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대표는 경선 후보 등록을 전후해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

비명(비이재명)계 주자들도 속속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명계 가운데 김두관 전 의원은 이날(7일)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당내에서 나오는 첫 출마 선언이다.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인 나머지 주자들도 이번 주 안에 대선 출마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옛 친문(친문재인)계 지원을 받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출마 쪽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김동연 경기지사도 조만간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김 지사 측이 전했다.

한때 불출마가 거론됐던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아직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대표가 대표직에서 사퇴하면 박찬대 원내대표가 대표 직무대행으로서 경선을 관리한다. 민주당은 이후 경선을 진행하기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한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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