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손 전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김 후보의 정치개혁 긴급 기자회견에서 “김문수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 나락으로 떨어지는 대한민국을 살려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김 후보 이전에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주시했다. 당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폭탄하면 누가 관리할 거냐, 북한 핵 위기와 안보 동맹은 누가 관리할 거냐(라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단일화 과정에서 김 후보가 성공했다. 김 후보의 의지, 집권 의지를 뚫어내는 것이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손 전 대표는 “김 후보가 단일 후보로 확정되고 그날 오후 제게 전화해서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달라고 했다”며 “(당시엔) 김 후보에 대한 삐딱한 감정이 남아 있었다. 그런데 이제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 나라를 구해야 하고 나라를 구하기 위해선 김문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상은 지금 이재명이 대통령 된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다. ‘이재명 대세론’이 세상을 휩쓸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그런데 과연 이재명이 이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할 수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의 경기지사 시절 성과를 언급하며 “김 후보는 경기지사 시절 잘하고 청렴결백했다”며 “(경기지사 시절) 판교 테크노벨리를 기획하고 완성했고, 수원 광교 신도시를 완성해 최고의 주택 단지로 만든 게 김문수”라고 강조했다.
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저는 대한민국의 지도자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개인 생각을 접어두고 나라 살리는 데 함께 해달라. 애국심이 절실하다면 나라를 살리는 데 김문수를 도구로 써달라”고 말했다.
앞서 손 전 대표는 한 전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를 지지했다. 그는 이달 초 한 전 총리와 만찬 회동을 가지며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