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혁권, 李 유세 참석해 “밥줄 끊겨도 이재명” [21대 대선]

배우 박혁권, 李 유세 참석해 “밥줄 끊겨도 이재명” [21대 대선]

기사승인 2025-05-22 16:18:21
배우 박혁권. 박효상 기자


배우 박혁권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박혁권은 22일 제주에서 열린 이 후보 유세 무대에 올라 지지 연설을 했다. 박혁권은 현재 제주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연기해서 먹고사는 박혁권이라고 한다”며 “어제 급하게 연락받고 준비했다. 요새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들이 너무 많이 벌어져서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개월 전에 군인들이 우리한테 총을 겨눴다”며 “처음에는 믿기지도 않았다가 나중에는 너무 슬퍼지더라. 어떻게 군인이 우리한테 총을 겨눌 수 있을지 슬펐고 울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빨리 6월3일이 와서 대선 투표하고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해 보니까 6월3일이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여러분 지치지 말아달라. 저도 지치고 뉴스 보기도 힘들지만, 6월3일이 시작이다. 아직 본 게임 시작이 안 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저는 3년 전 대선 때도 이 후보를 지지했고 욕도 많이 먹었다”며 “다음 대선 때는 은퇴하고 확실하게 지지 운동도 하려고 했는데 선거가 너무 빨라졌다. 돈은 좀 더 모아야 해서 은퇴는 못 하겠고 몇 년 더 배우 (활동을) 할 것 같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3년 전 명동 유세할 때 마지막 한 마디 한 게 반응이 좋았다. 밥줄 끊겨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외쳤다.

박혁권은 지난 2022년 이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당시 박혁권은 “이 후보를 성남시장 하실 때부터 지켜봤다”며 “‘과연 저분이 우리를 대신하여 합리적이고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을까?’, ‘과연 저분이 우리를 대표하여 어떤 자리에서 우리들의 자존감을 지킬 수 있을까?’ 오랜 기간 후보님을 보며 그런 생각들을 해본 후에 제가 내린 판단은 ‘그렇다!’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 후보는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히는 것이 얼마나 쉽지 않은 일인지 잘 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을 보태주신 것은 더 나은 세상을 바라는 같은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 믿는다. 배우님의 용기가 헛되지 않도록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유림 기자
reason@kukinews.com
이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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