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기계가 심고 수확’ 마늘·양파 스마트 시대 연다

합천군 ‘기계가 심고 수확’ 마늘·양파 스마트 시대 연다

기사승인 2025-05-27 18:57:41
합천군은 민선 8기 공약사업인 양파·마늘 산업의 경쟁력 향상과 함께, 생산비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건비 절감을 위해 밭 농업의 기계화 촉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는 12개 사업에 약 40억 원의 국·도·군비를 투입하였으며,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마늘, 양파 주산지 일괄기계화 우수모델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22억원의 임대농기계 사업비를 확보함으로써 농가의 인력 부담을 줄이고 있다.


합천군 내 양파·마늘 재배 농가는 약 1800농가 재배 면적은 1800ha가 넘으며 이들 작물은 농업 부문 총 생산액의 15~20%를 차지하고 있다. 단일 작목으로도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농촌 노동 인력 부족에 대응하고 노지 스마트농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초기 단계로 밭작물 기계화가 필요하지만, 여전히 대부분 노동집약적 재배 방식을 고수하고 있어 기계화율은 63.3%에 불과하다. 이는 논 농업의 99.3%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특히 낮은 기계화율 속에서 양파·마늘 생산에 투입되는 인건비가 50%를 넘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밭 농업의 스마트 기계화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고 있다.

마늘과 양파의 기계화에서 정식, 파종, 수확 단계의 기계화율이 특히 낮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합천군은 최근 3년간 약 20억원을 투자해 생력화 농기계 250여 대에 대한 보조사업을 추진하여 농번기에 부족한 농기계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계화율이 낮은 파종·정식 단계와 수확 단계에서 신기술을 보급하기 위해 합천군은 2023년부터 농진청 주최의 마늘·양파 종횡무진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일관 기계화 실증과제를 수행하였다. 지역 기계화 선도 농가와 주기적인 간담회 및 교육을 통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농진청의 마늘 기계화 재배 매뉴얼에 '합천군 마늘 기계화 우수 사례'가 포함되어 전국적으로 보급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양파·마늘 스마트 기계화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기계화 농기계뿐만 아니라, 마늘 종구의 성능 퇴화를 방지하기 위해 행정, 지역 농협, 생산자 단체와 협약을 체결하여 마늘 주아 종구를 농업인들에게 지속적으로 분양하고 있으며 작년에 40톤의 우량 종구를 보급했고 올해도 보급할 예정이다. 또한 이상기후 등으로 재배면적이 줄어드는 양파의 적정 재배면적을 유지하기 위해 양파 종자대를 지원하며 이를 통해 생산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장미꽃 흔날리는 합천군, 주민과 직장인들의 산책 쉼표로 인기 

5월을 맞아 일해공원 및 십리방천길에 만개한 장미 꽃길이 매력을 더욱 높이고 있다.

봄부터 초여름까지 이어지는 일해공원 장미터널과 스탠다드 장미는 여러 품종의 장미로 가득 채워져 있어 각기 다른 색상과 향기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스탠다드 장미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풍성하고 색깔이 아름다워 공원 이용객들의 포토존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으며 인근 주민은 물론이고 직장인들의 점심시간 산책코스로 자리잡고 있어 확실한 쉼표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십리방천 장미꽃길은 영창교에서 영창이교 사이 위치하고 약 350m 길이로 펼쳐져 있다. 홍단풍나무 가로수길 아래 황매화, 조팝나무, 사계장미, 수국이 계절따라 순서대로 꽃을 피우며 현재는 형형색색의 장미 꽃향기를 만끽하며 자연과 하나 되는 특별한 경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배길우 산림과장은 “올해는 장미 생육 상태가 작년보다 더 좋아 색깔이  선명하고 아름답다” 며 “ 가정의 달 5월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멀리 가지 마시고 합천에서 장미와 아름다운 추억과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 보길 바란다” 고 말했다.



◆합천군, 애플수박 싱가포르 첫 수출 선적식

합천군은 25일 율곡면 애플수박공동선별장에서 ‘애플수박 싱가포르 첫 수출 선적식’을 개최했다. 

이번 수출은 창락농산을 통해 싱가포르 현지 시장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첫 선적으로, 애플수박 120박스(박스당 2개입) 규모이다.


합천 애플수박은 전국 시장 점유율 65%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는 15ha(202동)에 18만 주의 모종을 식재해 약 50만 통의 생산·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100만 달러 수출 달성을 목표로 해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고품질 애플수박을 생산해주신 농가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신선농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합천운석충돌구 지질증거 시추조사 현장설명회 열어

합천군은 26일 적중면 부수리 일원에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권이균)의 주최로 합천운석충돌구 지질증거 시추조사 현장설명회를 실시했다.
 
이날 현장 설명회에서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우주자원개발센터 임재수 박사가 군민들을 대상으로 시추조사의 목적, 방법, 주요 조사내용과 더불어 운석충돌구의 형성과정을 설명했고 군민들은 시추조사 작업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참관하며 운석충돌구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임재수 박사는 2020년 운석충돌구의 가장 결정적 증거인 ‘충격원뿔암’을 국내 최초로 발견하고 초계면과 적중면 일대가 5만 년 전 형성된 운석충돌구임을 밝혀낸 바 있다.

이번 조사는 군에서 추진 중인 '합천운석충돌구 지질증거 및 전시자원 확보 용역'의 일환으로, 초계면과 적중면 일대 주요 지점에서 다음 달 13일까지 진행된다. 조사 목표는 합천운석충돌구의 핵심 지질자료를 추가로 수집하고, 교육 및 전시자원으로 활용이 가능한 차별화된 대형 지질증거를 확보하여 향후 준공예정인 합천운석충돌구 거점센터 내 주요 전시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합천은 국내 유일의 운석충돌구를 품은 지역으로 이번 시추조사를 통한 결과물을 지질교육과 전시 콘텐츠로 활용하고, 누구나 찾고 싶은 지질 관광지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풍상회 조영호 대표,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 기탁

합천군은 원풍상회 조영호 대표가 27일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조영호 대표는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 500호 기부자로 이름을 올렸으며 2023년부터 매년 500만 원씩 3년 연속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에도 변함없는 고향사랑을 실천하며 합천군민과 출향인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합천읍 외곡마을 출신인 조 대표는 대구 매천시장에서 견과류 가공 및 도매업체인 ‘원풍상회’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500만원씩 총 5500만원의 교육발전기금을 기탁했다.



◆합천농·축협-진주동부농협, 고향사랑기부제 통해 상호 1천만원 기탁

합천군은 5월26일 관내 7개 농·축협(조합장 나상정, 강호윤, 노태윤, 김진석, 송정호, 양무천, 김용욱)과 진주동부농협(조합장 강동규)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상호 1000만원씩을 교차 기탁했다.


이번 기부는 합천군과 진주시 농협 간 처음 이루어진 상호 교차 기부로, 지역 간 협력과 교류 확대의 새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기탁식에는 농협중앙회 진주시지부 이태용지부장, 진주동부농협 조합장 강동규, 진주동부농협 상임이사 김석동, 진주동부농협 신용상무 정현주, 진주동부농협 총무상무 황광석, 진주동부농협 회원지원단장 배재욱, 농협중앙회 합천군지부장 도기문, 율곡농협 조합장 강호윤, 합천새남부농협 조합장 김진석, 해인사농협 조합장 양무천, 합천군지부 회원지원단장 서동석 등이 참석했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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