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케어 상장 82개사, 1분기 매출 16.4% 증가

바이오·헬스케어 상장 82개사, 1분기 매출 16.4% 증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CMO 수출 확대 영향
영업익 17.1% 증가…R&D 투자 11.4% 확대

기사승인 2025-06-24 14:41:41
쿠키뉴스 자료사진

올해 1분기 국내 주요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바이오협회는 24일 ‘2025년 1분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한국거래소(KRX) 산업지수 중 바이오·헬스케어 부문에 포함된 82개 공시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올해 1분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총 매출은 8조8163억원으로 집계됐다. 내수는 5조8048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5.8%를 차지했고, 수출은 3조114억원으로 34.2%였다.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증가율은 16.4%였다. 지난해 1분기 5.4%에 비해 11.0%포인트(p) 상승했다. 내수와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 38.6% 증가했다. 의약품 분야 대기업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등 수출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영업이익률은 17.1%로, 지난해 1분기 11.7%에 비해 약 5.3%p 늘어났다. 자기자본비율도 전년 동기 대비 약 0.06%p 증가해 74.85%를 기록했다. 의약품(74.1%), 의료기기(80.4%) 기업 모두 안정적 재무구조를 유지했다.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1분기 인력은 5만23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1%(1500명) 증가했다. 이 중 연구개발(R&D) 인력은 817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5% 늘었다. 의약품 기업 R&D 인력은 8.3% 증가했지만, 의료기기 분야 R&D 인력은 4.9% 축소됐다. 

1분기 R&D 투자는 11.4% 상승했다. 의약품 분야에서 대(17.6%)·중견(4.7%)·중소(25.3%) 기업 모두 R&D 투자가 늘어 전체적으로 11.8% 확대됐다. 의료기기 분야는 중견기업이 4.6% 감소했지만, 중소기업이 30%로 크게 늘며 전체 7.9% 증가 추세를 보였다.

김은희 바이오협회 산업통계팀장은 “올해 1분기 경영 실적은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등 모든 측면에서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다”며 “특히 의약품 분야 중소기업은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돼 수익성이 개선됐다. 이러한 흐름이 지속적 추세인지는 향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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