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30년만에 지역내총생산 104조·수출 8배 급증

충남 30년만에 지역내총생산 104조·수출 8배 급증

자방자치 부활후 통계 변화 발표…인구는 38만 명 늘어 
도·시군 예산액 7.3배 증가하고 병의원 수는 2.8배 증가

기사승인 2025-06-25 10:13:58
충남도청 젼경.

1995년 민선 지방자치 부활 이후 30년 동안 충남도 내 지역내총생산(GRDP)은 100조 원·4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출액은 8배 가까이 늘어나고, 무역수지 흑자액도 8배 이상 증가했으며, 인구 수는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며 38만 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민선 부활 30주년 주요 통계 변화 발표 

도는 민선 부활 30주년을 앞두고 정부 통계 자료와 실과 관리 자료 등을 재정리, 그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민선 부활 이후 가장 크게 눈에 띄는 것은 경제 규모가 압도적으로 커졌다는 점이다. 

우선 GRDP의 경우, 1995년 30조 원으로 출발해 2005년 68조 5000억 원, 2015년 105조 4000억 원, 2023년 134조 3000억 원으로 높아졌다. 28년 새 104조 3000억 원, 4.5배 증가했다. 

대한민국 경제 중심 충남 입지 굳혀 

수출입과 무역수지도 대폭 늘며, 대한민국 경제 중심 충남의 입지를 굳혔다. 

수출은 1995년 116억 5308만 달러에서 2005년 335억 2000만 달러, 2015년 671억 2300만 달러, 2024년 926억 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1995년 48억 7405만 달러에서 지난해 411억 3800만 달러로,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1995년 67억 7903만 달러에서 2024년 514억 6800만 달러로 급증했다. 

수출입 증가에 따라 항만 물동량도 1995년 2200만 톤에서 2005년 1억 600만 톤, 2015년 1억 5400만 톤, 지난해 1억 8300만 톤으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사업체 수는 2006년 12만 7546개(1995년 통계 없음)에서 2023년 27만 6134개로, 17년 새 2배 이상 늘었다. 

세종에 9만 떼주고도 38만 명 증가 

사업체와 수출입 증가는 사람을 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인구 수(외국인 포함)는 1995년 185만 2361명에서 2005년 196만 2646명, 2015년 207만 7649명, 지난 3월 223만 3670명으로 집계됐다. 

2012년 세종시 출범에 따라 9만 명 가까운 인구가 빠져나갔으나, 30년 새 38만 1309명(20.6%)이 증가했다. 

세대 수는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1995년 55만 2450세대에서 2025년 105만 8425세대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농업가구는 1995년 19만 2741가구에서 올해 11만 3142가구로, 어업가구는 1만 2357가구에서 8162가구로 각각 감소하며 농어촌 쇠퇴 상황을 반영했다. 

도와 시군 예산은 7배 이상 폭증했다. 

최종예산을 기준으로 1995년 3조 6000억 원에 불과하던 도와 시군 예산은 2005년 8조 3608억 원, 2015년 15조 3776억 원, 2025년 26조 1026억 원으로 상승했다. 

병의원 3배 늘때 종합병원은 3개 증가 그쳐 

병의원은 1995년 882개에서 2025년 2462개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러나 중증환자 등이 치료받을 수 있는 종합병원은 10개에서 13개로 3개 증가에 그쳐 국립 의과대학 등에 대한 설립 필요성을 드러냈다. 

이밖에 자동차 등록 대수는 1995년 29만 8459대, 2005년 66만 9355대, 2015년 96만 9162대, 지난해 127만 2954대로 늘었다. 

공공도서관은 1995년 23개에서 올해 65개로, 농림어업 지역내 총생산은 1995년 2조 9123억 원에서 올해 4조 2155억 원으로 상승했으며, 상수도 보급률은 1995년 43.2%에서 2023년 94.3%로 2배 이상 급증했다. 

기후변화 위기, 대기오염측정소 1→75개 급증 

성장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패러다임이 변하고,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가 커지며, 환경과 생태와 관련한 유의미한 통계 변화도 있다. 

1995년 1곳에 불과하던 대기오염측정소는 미세먼지에 발생 및 우려 증가에 따라 2005년 7곳, 2015년 20곳, 올해 75곳으로 확대됐다. 

민선 부활 때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전기자동차는 2015년 140대, 올해에는 3만 3651대 보급을 기록 중이다. 

수소자동차는 2015년 21대, 올해 1625대를 기록했다. 

전체 전력 공급량 중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공급 비중은 1995년 0.07%에서 2005년 0.2%, 2015년 3.1%, 2023년 3.7% 등으로 커졌다.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은 2005년 4.04㎡(1995년 통계 없음)에서 2015년 10.69㎡, 2023년 14.39㎡로 늘었다. 

신동헌 도 자치안전실장은 “민선 부활 이후 30년 동안의 통계 변화는 충남이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며 발전해왔음을 말해주고 있다”며 “도가 현재 중점 추진 중인 국내외 기업 유치와 탄소중립경제 선도, 베이밸리 건설, 농업·농촌 구조 개혁, 각종 사회간접자본 확충 등은 충남의 미래 먹거리가 돼 민선 부활 50년, 100주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변화를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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