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내부출신이 관료출신 제치고 은행장에 속속 기용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 인사 때마다 단골로 등장하는 얘기가 ‘낙하산 인사’ ‘관치금융’이다. 박근혜 정부 초반까지만 해도 자주 들리던 이 말들이 최근 기업은행장과 외환은행장 인사에서는 쏙 들어갔다. 하나금융지주가 지난 2일 차기 외환은행장으로 내정한 김한조 외환캐피탈 사장은 은행영업 전반에 대해 폭 넓은 지식과 경험을 겸비하고 있으며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눈에 띄는 것은 1982년 외환은행에 입행해 32년을 외환은행에서 보낸 ‘전통 KEB맨’으로 임직원중 가장 맏형이란 점을 강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