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3)
페르메이르, 선원근법서 벗어나 밝고 빛나는 햇빛 화폭에 담아 페르메이르(Johannes Vermeer, 1632~1675)의 특징은 빛의 렌더링이다. 방금 소나기가 지나간 듯 맑은 북구의 아침 하늘을 객관적이고 정밀하게 묘사하여 아름다움을 극대화한 풍경화이다. 서양 미술사에서 르네상스 이래 브루넬레스키(Filippo Brunelleschi, 1377~1466)에 의해 시작된 선원근법에서 벗어나는 풍경화를 네덜란드 화가들은 그리기 시작했다. 사람이나 물체는 3차원의 입체이다. 그러나 2차원의 평면에 그려 넣으며 실제와 같다는 눈속임을 주기 위해 일점소실점... [홍석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