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잊은 그대에게
바람이 제법 서늘했던 지난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육조마당. 한산하던 광장이 책 읽는 사람으로 가득 찼다. 빈자리를 찾기 위해 텐트와 빈백 사이를 기웃거리는 사람들로 광장은 더욱 붐볐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책 읽는 서울광장’과 ‘광화문 책마당’에 약 50만명이 방문했다. 한국 성인 두 명 중 한 명은 1년 동안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다고 한다. 유튜브나 넷플릭스 같은 영상 콘텐츠가 강세이지만, 여전히 많은 이가 책을 읽고 있다. 지하철, 공원, 거리 등에서 스마트폰 대신 책을 쥐고 있다.... [민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