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때마다 구름 인파… ‘MZ성지’ 이태원, 왜 추억 아닌 비극 됐나
29일 밤부터 30일 오전까지 직장인 김유리(26)씨의 휴대전화는 쉬지 않고 울렸다. 혹시 압사사고가 일어난 이태원에 간 것은 아닌지 안부를 묻는 지인들의 전화와 문자 메시지가 끊이지 않았다. 김씨는 “이태원은 20대들의 성지”라며 “평소에도 많이 가는데 할로윈데이 주말이다보니 제대로 즐기고 싶어 이태원에 간 친구들이 많다. (우리에겐) 그냥 늘 가던 곳이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가 있나”라고 말했다. 10월이면 국내 곳곳에서 가을 축제가 열린다. 이태원 압사 참사를 부른 핼러윈은 미국의 축제지... [임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