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FBI의 마이클 잭슨 파일이 일부 공개됐다. 영국 BBC는 23일 미 연방수사국(FBI)가 정보공개청구법에 따라 마이클 잭슨과 관련한 비밀 파일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 파일에는 1993년과 2004년의 어린이 성추행 의혹 사건과 관련한 내용도 포함돼 있으나, 그의 죽음과 관련해 그동안 알려진 것과 다른 새로운 내용은 없었다고 BBC는 전했다. FBI는 그러나 마이클 잭슨 파일 중 절반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파일에는 2004년 어린이 성추행 의혹이 다시 불거졌을 때 지역 경찰이 FBI의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마이클 잭슨이 재판을 받게되면 ‘테러의 목표물’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이다. FBI는 실제로 조사단을 파견하기는 했지만, 마이클 잭슨에 대한 실제적인 테러 관련 첩보는 수집된 것이 없었다고 밝혔다. 마이클 잭슨은 이듬해 무혐의로 판정 받은 바 있다.

FBI 자료는 또 연방 경찰이 1993년 이후 2005년까지 때때로 마이클 잭슨과 관련한 조사에 참여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영국 런던의 FBI사무소도 이 기간 동안 어린이 성추행범에 관한 자료를 제공했다.

1993년에 조디 챈들러라는 남성이 자신의 13살 아들이 마이클 잭슨에 성추행 당했다고 고발했으나 무혐의로 판명됐다. 챈들러는 마이클 잭슨에게 2000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