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탈세 논란으로 연예계 잠정 은퇴를 선언한 강호동이 25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KBS ‘해피 선데이-1박 2일(이하 1박 2일)’을 떠났다. ‘1박 2일’은 강호동을 유재석과 더불어 일약 국민MC로 끌어올린 대표적인 예능 프로그램이다.
‘1박 2일’은 25일 강호동의 하차와 관련해 특별한 작별 인사나 자막 없이 방송을 마쳤다. 강호동은 제작진의 이별 여행을 제안을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호동은 2007년 8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1박 2일’에서 맹활약했다. 탈세 논란으로 하차하기 전까지 멤버들의 교체와 각종 논란 속에서도 맏형 노릇을 톡톡히 하며 무려 4년여 동안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굳게 달리는데 일조했다. 강호동과 함께 ‘1박 2일’에 출연한 이수근과 이승기, 은지원 등은 모두 스타 반열에 올라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1박 2일’은 강호동을 대신해 새 멤버를 투입하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내년 2월 최종 종영 때까지 이수근과 이승기, 은지원, 엄태웅, 김종민 등 5인 체제로 운영된다.
한편 강호동의 부재로 인해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는 프로그램 존폐의 기로에 섰고, SBS ‘강심장’은 이승기 단독 MC로 가닥을 잡았다. SBS ‘스타킹’은 MC 기용을 두고 고심 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