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코트라 방콕무역관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태국 청소년(18세 미만)의 57.77%와 대학생의 68.88%가 미용 관련 목적으로 성형수술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미용성형수술협회(ISAPS)가 집계한 ‘국가별 인구당 성형수술 건수’의 2010년 분석결과를 보면 태국은 전 세계에서 성형수술을 많이 하는 나라 중 22위에 올랐으며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대만 다음으로 많다. 태국은 성형수술 인구가 증가하면서 10년 만에 7000억 원 규모의 성형시장으로 성장했다.
특히 태국에서 성형수술을 실행한 청소년 중 59.25%가 코성형을 했으며 46.82%가 피부 미백을 한 것으로 나타나 체형 성형보다는 얼굴 성형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태국의 젊은 여성들이 한류 열풍으로 한국 연예인을 열광하고 그들의 외모와 비슷해지기를 바라는 데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비단 연예인뿐만 아니라 한국의 많은 일반 여성들 또한 이상적인 외모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을 보인다.
한류 열풍에 따른 닮은 꼴 성형도 확산되면서 원정성형을 하는 태국, 중국인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한국을 찾고 있는 것이다.
서일범 그랜드성형외과 원장은 “해외 환자들이 국내로 원정성형을 오는 이유는 한류 열풍의 영향과 더불어 한국 성형외과 의료진들의 의료기술에 대한 신뢰도도 기인한다. 정교하고 섬세한 실력과 의료서비스 등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태국의 의료진을 한국으로 파견해 그 기술을 직접 배워 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