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임신한 암컷 유기견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와 공분을 사고 있다.
3일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임신한 채로 버려진 강아지’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사진 속 유기견은 가로등에 묶여 있고 등에는 ‘데려가서 키우세요. 제가 4년 키웠어요. 이름은 베이비. 임신 중이요. 사정이 있어서. 지방으로 이사’라는 메모가 붙어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글을 작성한 네티즌은 “이게 사람이 할 짓입니까? 4년 동안 키웠고 이름도 지어줬으면서 이사 때문에 강아지를 가로등에 묶어놓고 버린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라며 “가슴이 아픕니다. 정말 욕 밖에 나오질 않습니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현재 이 게시물은 30만 조횟수에 육박하며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네티즌들도 잔뜩 격앙된 상태다. ‘아무리 말 못하는 동물이라지만’, ‘너무 불쌍하다’, ‘어떻게 저럴 수가 있나’, ‘강아지 털에 테이프를 붙이고, 묶고, 버리다니 제 정신인가’ 등 유기견 주인을 비판하는 반응이 폭주하고 있다. ‘조작된 사진일 수도 있으니 성급하게 판단하지 말자’, ‘유기견을 발견한 정확한 위치가 어디인가’ 등의 의견도 올라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