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의 주가는 6일 지난 주보다 5% 이상 떨어진 107만5000원으로 출발했다. 거래량이 6000주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줄어들긴 했지만 검찰의 압수수색, 소매점의 불매운동 등의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유가공업계의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자랑해온 남양유업은 이를 바탕으로 실적이 탄탄할 것이라는 분석을 받으며 올해들어 줄곳 상승세였다. 하지만 대리점과의 불공정 거래 관행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지난주부터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인터넷의 주식 토론 게시판에는 “우지파동으로 라면업계판도가 바뀐 것처럼 남양도 타격을 입을 듯”“불매운동이 실적으로 드러나는 몇개월안에 큰 타격입고 장기하락세를 보일 것 같다”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경쟁업체인 매일유업은 상대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분유가격 상승, 중국 수출 호조 등 국내 유가공업계에 이어지고 있는 호재의 덕을 증시에서는 매일유업이 독차지하는 모양세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