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5호 오늘밤 11시39분 발사...발사 상황·기상 순조

아리랑 5호 오늘밤 11시39분 발사...발사 상황·기상 순조

기사승인 2013-08-22 16:36:01
[쿠키 과학] 흐린날이나 밤에도 지구를 관측할 수 있는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5호’가 22일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후 11시 39분 우주로 날아간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아리랑 5호의 발사 준비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날 오후 8시 39분(현지시간)에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발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1일 러시아에 이송된 아리랑 5호는 이후 발사 리허설을 순조롭게 마치고, 현재 ‘드네프르’ 로켓에 실려 발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항우연 측은 설명했다. 미래부는 “현지 시간으로 오전 10시, 아리랑 5호발사 관리단장인 양성광 미래부 미래선도연구실장 주재로 발사 준비 종합점검회의를 열고 발사 준비상황 및 현지 기상조건이 양호함을 확인했으며 발사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항우연 이상률 위성시스템연구소장은 현지 점검회의 직후 가진 기자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로켓과 위성 모두 아무런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제 카운트다운 시퀀스만 남은 상태”라고 말했다. 발사체 개발사인 코스모트라스 관계자는 “오전 날씨가 다소 흐렸으나 발사 시각인 오후에는 날씨가 갤 것으로 예상된다. 또 드네프로 로켓은 사일로(땅속에 숨겨진 특수 장치)에서 발사되기 때문에 바람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리랑 5호는 발사 약 15분후 로켓과 최종 분리된 후 약 32분 후에 남극에 위치한 트롤 지상국과 첫 교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발사후 5시간 56분 후(한국 시간 23일 오전 5시 36분)에는 대전 항우연 위성정보연구센터 지상국과 첫 교신을 하게 된다.
항우연 관계자는 “남극 트롤 지상국과 교신 시에는 위성 위치 추적이 용이하지 않아 위성의 궤도 정보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으며 항우연과 교신에 성공해야 최종 위성 발사 성공과 정상 작동 여부를 최종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리랑 5호는 발사 후 5년간 550㎞ 상공에서 국내 최초로 탑재된 고해상도 ‘영상 레이더(SAR)’를 사용해 북핵 감시 등 공공안전, 재해, 재난, 국토 자원관리, 환경감시 등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SAR은 야간이나 일기에 영향없이 전천후 지구 관측이 가능하다. 2005년부터 2381억원을 투입해 개발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민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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