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환자 폭행 치과의사, 이번엔 다른 손님과 주먹질

女환자 폭행 치과의사, 이번엔 다른 손님과 주먹질

기사승인 2013-10-11 14:26:01
[쿠키 사회] 지난해 60대 여성 환자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동영상이 유포돼 물의를 빚었던 30대 치과의사가 이번에는 치료비 환불을 요구하는 또 다른 환자 가족과 싸움을 벌였다가 경찰에 입건됐다.

수원중부경찰서는 11일 치과의사 이모(37)씨와 상대방 김모(27)씨를 폭행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0일 오후 1시쯤 경기도 수원에 있는 자신의 병원에서 치료비 환불 문제로 찾아온 김씨의 여동생(26)과 말다툼을 벌이다 옆에 있던 김씨의 뺨을 때리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다. 뺨을 맞은 김씨도 이씨에게 주먹을 휘둘러 같은 혐의로 입건됐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진료실에서 60대 여성 환자 A씨를 수차례 때렸다가 CCTV 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논란의 대상이 됐다.

당시 그는 “내가 양악 수술과 쌍꺼풀 수술을 받은 사실을 알고도 A씨가 먼저 내 안면을 때렸고 이를 받아치는 과정에서 (환자를) 폭행한 것”이라며 “환자가 1년간 진료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며 나를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면서 병원 운영 등이 어렵게 되자 이씨는 지난 8월 자신의 병원 건물 3층 화장실에서 투신했으나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지희 기자 chocochunk@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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