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섬나씨는 이날 프랑스 사법당국에 검거됐다. 검찰은 프랑스로 도피한 섬나씨의 여권을 무효화하고 인터폴에 요청해 적색수배령을 내린 상태였다.
섬나씨는 디자인업체 모래알디자인을 운영하면서 계열사 다판다로부터 컨설팅비 명목으로 매달 8000만원, 총 48억원을 지급받은 혐의가 있다. 다판다 송국빈(62) 대표이사는 이미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섬나씨에게 출석을 통보했으나 불응하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구인에 나섰다. 섬나씨는 세월호 사고를 전후해 출국한 뒤 파리의 고급 아파트에 몸을 숨겨온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당국은 범죄인 인도 재판 등 송환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법무부는 “국내로 신속하게 소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