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당사 2층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는 오후 6시쯤부터 이완구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서청원 공동선대위원장, 윤상현 사무총장,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 원유철 비대위원 등 주요 당직자 20여명이 출구조사 결과를 기다렸다.
출구조사 결과 서울에서 패배하고, 인천·부산·경기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자 무거운 침묵이 감돌았다.
서 공동위원장은 취재진과 만나 “세월호 참사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국민께 말씀드렸지만 워낙 충격이 커서 국민이 마음을 모두 열지는 않은 것 같다”면서 “결과와 상관 없이 대한민국의 적폐를 고치는 데 집권 여당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현주 대변인은 “그동안 출구 조사 결과가 틀렸던 적이 많은 만큼 끝까지 개표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