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 360위에 충격패’ 정현, 끝없는 내리막

‘랭킹 360위에 충격패’ 정현, 끝없는 내리막

‘랭킹 360위에 충격패’ 정현, 끝없는 내리막

기사승인 2019-01-08 14:47:50

정현(25위)이 끝없는 내리막을 타고 있다. 2경기 연속 1세트 게임스코어 5-1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했다. 

정현은 8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ASB 클래식(총상금 52만7880달러) 루빈 스테이덤(360․뉴질랜드)와의 본선 1회전에서 0-2(5-7 3-6)로 졌다. 

정현은 지난주 인도 푸네에서 열린 ATP 투어 타타오픈 2회전에서도 에르네스트 굴비스(83위․라트비아)에게 1세트 게임스코어 5-1로 앞서다가 경기를 내준 바 있어 더 치명적이다.

특히 이번 패배는 최고 랭킹이 279위에 불과한 상대에게 당한 것이라 우려가 커진다.

정현은 이날 브레이크 기회도 제대로 살리지 못했고 기본적인 스트로크에서도 실수를 연발했다. 상대에게 한 번 리드를 내주면 속절없이 무너지는 경기 양상도 이전과 같았다.

정현은 지난해 1월 호주오픈에서 한국인 최초로 4강에 오르는 등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해외 전문가와 복수의 언론이 정현이 빠른 시일, 톱 10에 진입할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고질적인 서브 문제, 미숙한 포핸드 등도 개선되지 않아 성장이 정체된 모양새다. 

정현은 14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호주오픈에 출전한다. 정현이 이 대회에서 부진한다면 지난해 쌓았던 랭킹 포인트를 대부분 상실한다. 랭킹이 40위권 밖으로 하락할 경우 대부분의 투어 대회에서 시드를 받을 수 없다. 80위권 아래로 추락하면 본선 자동 진출권 확보조차 불확실해진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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