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의 이강인(18)이 87분간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발렌시아는 16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히혼(2부리그)과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16강 2차전에 선발 출전해 팀의 3-0 완승을 견인했다.
이강인은 4-4-2 전술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특유의 볼터치와 기민한 움직임 등으로 주목 받았다.
그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6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쪽 땅볼 패스를 받은 뒤 곧바로 슈팅 자세로 전환,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왼발 슈팅을 날렸다.
후반 12엔 왼쪽에서 화려한 개인기로 돌파를 한 뒤 절묘한 크로스를 올렸다. 이것이 상대 수비 손에 맞아 VAR이 가동됐지만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그는 이밖에도 후반 27분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절묘한 턴을 선보이며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강인은 2-0으로 앞선 후반 42분 데니스 체리셰프와 교체됐다.
그러자 관중들은 하나같이 이강인을 향해 기립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