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아시안컵 우승을 이끌었던 필립 트루시에 전 일본 감독이 ‘일본 탈락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베트남이 2-1로 승리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닛칸스포츠는 24일 트루시에 전 감독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누구보다 베트남을 잘 아는 트루시에가 일본의 패배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트루시에는 지난해 8월부터 베트남 내셔널트레이닝센터라고 할 수 있는 ‘PVF 아카데미’의 기술위원장을 맡아 베트남축구연맹과 협력 중이다.

그는 “베트남 대표팀은 아직 성장 과정에 있다. 베트남이 일본을 꺾을 가능성이 결코 낮지 않다”며 “베트남의 역습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만약 베트남이 승리하면 스코어는 2-1이다”라고 경고했다.

트루시에는 “일본과 베트남이 10경기를 하면, 일본이 9경기는 이길 것이다. 하지만 나머지 1경기를 지금 걱정해야 할 지 모른다”며 “조별리그에서 베트남은 우승 후보 이란에 0-2로 패했지만, 수비진은 무척 좋았다. 특히 5백 중 센터백 3명이 좋다”고 분석했다. 

또 트루시에는 일본에 대해 “공격에서 아직 전략이 부족하다. 개인 플레이로 돌파할 수 있는 공격의 리더가 없다. 베트남이 막아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과 베트남의 8강전은 24일 오후 10시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