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매체가 한국 대표팀이 손흥민을 활용하는 방법을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지난 25일(한국시간) 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카타르에 0-1로 패했다.
손흥민(토트넘)의 부진이 아쉬웠다. 강행군으로 인한 체력 저하로 바레인과의 16강전에서부터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카타르전에선 기본적인 공격 전개에도 애를 먹었다.
EPSN은 26일 “잉글랜드 팬들이 알고, 사랑하는 손흥민의 미소 짓는 모습이 한국에서 뛸 땐 잘 보이지 않는다”며 “손흥민의 마음이 무거워 보인다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 박지성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비슷한 선수였고 그의 나라를 이끌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라고 한국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박지성과 손흥민을 비교했다.
이어 “열심히 하는 미드필더인 박지성은 모범적으로 열심히 뛰었다”면서도 “손흥민은 다른 특성을 지닌 선수다. 그는 자신을 압박하는 것 같다. 한국을 위해 종종 너무 많은 것을 하려한다. 너무 많이 뛰려 하고, 너무 많이 드리블을 하려고 한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EPSN은 또 “손흥민은 8년 동안 대표팀에서 뛰어왔지만, 여전히 한국은 그들의 스타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을 확신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다음 월드컵이 시작될 때면 그는 서른이 될 것이다. 시간이 다 됐다”고 우려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