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JTBC를 향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손석희 동승자라는 안나경 앵커 루머에 대해 ‘JTBC가 직접’ 법적대응에 나섰다는 얘길 듣고 하도 어이가 없어서 한마디 합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저는 손석희 사장이나 JTBC의 언론사, 언론인으로서의 태도나 역할, 자격에 대해서는 관심이 있어도 그들 사생활이나 그 별의별 루머에 아무 관심도 없습니다”며 “그런데 앵커 개인의 루머 문제에 왜 회사가 나서는지 참으로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우리 기업들 배임 문제는 앞장서서 비판하는 방송사가 스스로의 문제에 그렇게 관대해서야 되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연예인에게 루머가 나면 기획사가 대응하는 경우는 있어도 안나경 앵커가 그런 연예인도 아니고 jtbc가 안 앵커의 기획사도 아니고... 너무 오버하는 것 아닙니까?”며 “그 루머가 안 앵커가 업무를 수행하다가 생긴 일도 아니고 사생활영역에서 나온 문제인데 왜 회사가 개입합니까? 회사는 단지 그 분쟁관련 법적 절차에서 참고인 또는 증인으로 사실을 밝히는데 협조하고, 괜한 일에 회사가 엮여 피해를 입지 않도록 선을 그을 일입니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만일 그 루머의 또 다른 당시자인 손사장이 직접 또는 간접 안나경 앵커를 회사차원에서 보호하라고 지시하였거나 혹은 그런 지시를 알면서도 묵인했다면 혹은 계속 묵인한다면 (그런 결정이 안 앵커의 영향력 때문에 이루어진 것은 아니겠지요) 손 사장은 업무상배임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어쨌든 평소 그렇게 재벌기업들이 회사 재산이나 조직을 사적 용도로 전용하는 걸 비판하는데 앞장섰는데요... 내로남불은 문재인정권 뿐만 아니라 그 주변세력들에게도 모두 해당되는 건가 봅니다. 모르긴 몰라도 내부에서도 문제의식 있는 제대로 된 분도 계실텐데 JTBC가 손석희 사장의 일인지배 상태인지(?)... 중이 제머리 깎기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아 나서서 몇 마디 했습니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